2024년 3월 30일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춘계학술대회 참석 후기 경희의료원 전임의 이현지
2024년 3월 30일, 제 60회 대한후두음성언어의학회 춘계학술대회가 강원대학교에서 개최되었습니다. 전공의들이 병원을 떠난 지 한달 반이 지났고, 남아있는 교수님들의 마음이 공허한 시기에 춘천에서 열린 이번 학회가 서로에게 위로와 격려를 전하고 활발한 학술 교류의 장이 되었음을 보았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전임의가 되어 처음 참석하는 학회로 뜻깊은 경험이었습니다.
학회 전날에는 준비해주신 프로그램, 춘천 반일 여행 코스에 참석하였습니다. 전공의 시절 코로나로 인해 대부분의 학회와 연수강좌를 온라인으로 들었던 저는, 그동안 모니터 화면에서 주로 뵙던 교수님들이 눈앞에 실존하셔서 연예인을 만난 느낌이었습니다. 그런 교수님들과 함께 제이드가든 수목원을 산책하고 삼악산 케이블카를 타면서 해주신 격려와 조언의 말씀들이 소중하게 기억에 남았습니다. 아름다운 풍경을 눈에 담으면서 가족들과 다시 와야겠다 말씀하시던 교수님들을 보며 저 역시 춘천에 다시 오고 싶다 생각했습니다.
웰컴 디너 자리에서는 춘천의 명물 닭갈비를 뜯으며 교수님들의 연대감과 소속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애정이 담긴 말씀들을 기억하며 저도 훗날 후배들에게 격려를 전할 수 있는 두경부외과의사로 성장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교수님들의 노래를 들으면서 역시 후두음성학회라 발성이 남다르시다는 사실도 함께 알게 되었습니다.
학회의 꽃은 역시 학술대회였습니다. 활발한 학술 교류의 장에서 다양한 주제에 대한 발표를 들으며 견문을 넓힐 수 있는 귀한 시간이었습니다. 전공의 시절에는 온라인 학술대회를 좀 더 선호했습니다. 하지만 이번 학회에 참석하여 여러 교수님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면서 오프라인 학술대회에서 느낄 수 있는 값진 경험을 후배 전공의들과 함께 나누고 싶었습니다. 향후 전공의들의 참여기회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춘천 곳곳의 멋진 풍경들과 여러 교수님들께서 해주신 애정이 담긴 격려의 말씀이 다시 병원으로 돌아와 더 열심히 힘을 낼 수 있는 동력이 되었습니다. 이번 학회를 준비하며 노고를 아끼지 않으신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