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의 글

안녕하십니까? 국가적인 재난 상황에서도 환자 진료에 매진하는 선생님들께 경의를 표합니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비인후과 교실 교수들도 연구와 교육에 평소와 다름없이 매진하고 있습니다. 서울대학교 병원 이비인후과에서는 지난 2012년 5월 13일에 제1회 SNUH Workshop (Endoscopic management of the Upper Aerodigestive Tract)을 개최한 이래 금년 일곱 번째 워크샵을 2020년 11월 29일에 준비하였습니다. 기도질환은 경미한 질환인 경우도 있지만, 해부학적인 특성상 신속하고 적극적인 대응이 필수적이고, 자칫 정확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응급상황이 발생할 수 있으며, 이런 경우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처치 이후에도 적절한 기도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심각한 합병증을 야기할 수도 있어 보다 전문적이고 학술적인 바탕위에서 환자 관리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그렇게 때문에 최근 기도질환에 대한 이해가 깊어질수록 다학제 진료의 필요성이 부각되고 있으며, 기도질환에 대한 다양한 분야에서의 경험을 공유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근의 이런 경향을 반영하고 기도질환에 대한 이해와 최신 학문적인 동향을 논의하고 공유함으로써 진단과 치료에 실질적인 도움을 얻고자 이런 자리를 마련하였습니다. SNUH 워크샵에서는 수년전부터 이비인후과 뿐만 아니라, 내과, 소아과, 응급의학과, 흉부외과, 마취과, 가정간호팀 등 서울대학교 어린이병원 Airway team의 다학제 강의를 시작하였고, 금년에도 소아 청소년과, 소아외과, 재활의학과, 마취통증의학과 등의 참여로 풍성한 학문적인 논의가 진행될 것입니다. 올해에는 소아의 기도 질환에서의 처치와 관리에 대해 중점적으로 다루며, 특히 소아 기도 질환 중에서도 난치성 질환으로 여겨지는 recurrent respiratory papillomatosis에 대한 다양한 처치에 대해 소중한 경험들을 공유할 예정이어서, 뜻깊은 자리가 될 것입니다.